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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상가순례/주니어 스포츠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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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상가순례/주니어 스포츠용품

입력
2000.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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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출범하던 1980년대 초 부모들은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으로 가입시켜 달라는 아이들의 등쌀에 혼이 났다. 야구단 모자라도 하나 걸치지 않으면 동네 골목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수 없다던 아들의 투정 속에서 주니어 스포츠용품점의 가능성이 엿보였던 사례다. 이제는 프로야구 뿐 아니라 축구, 농구 등 거의 모든 스포츠가 아이들의 관심대상이 됐으니 전망도 더욱 밝은 편.

스포츠용품이라고는 하지만 의류가 중심이다. 10대는 스포츠 의류를 평상복처럼 즐겨 입는다. 따라서 아동복점과 마찬가지의 수요를 가진다. 스포츠 유행에 따라 아이들이 원하는 상품이 자주 바뀌는 탓에 매출효과도 크다.

고객의 대부분은 한 두명 이상 자녀를 둔 30대 주부들. 성장이 빠른 10대 초등학생이 사용하므로 재구매 타이밍도 빠른 편이다. 따라서 초등학교가 많은 대단위아파트단지나 전철역, 버스정류장 주변이 좋은 입지다. 추천할만한 상권은 쌍문역, 구의역, 방배역, 송파역 부근의 초등학교 부근.

방배역 인근 방일초등학교 앞 방배로에 가게를 낸다고 하자. 1층 15평짜리 점포를 여는데 보증금 3,000만원과 권리금 4,000만원에 초기상품비 2,000만원, 인테리어비 2,000만원 등 1억1,0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일 평균 매출 70만원에 월 매출액이 2,100만원, 마진이 30% 선이므로 매출 총이익 630만원선. 임대료 150만원과 직원 1명의 인건비 80만원, 관리운영비로 100만원을 제하면 월 순수익으로 300만원 정도가 나온다는 계산.

상품공급능력을 감안해 체인점 가맹을 하는 것이 좋다. 각 종목별 스포츠 시즌을 숙지하고 신학기 성수기도 고려해 상품구성과 판촉작업을 달리 해야 하고 재구매가 많은 업종의 특성상 고객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점포 전면에 포스터를 이용해 스포츠 스타플레이어나 스포츠소식 등을 선전하고 유행이 지난 상품을 과감하게 바꿔주는 전략도 필요하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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