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바닥국면에 진입하자 시중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최악의 폭락세를 보인 17일 고객예탁금은 하루 동안 1조3,101억원이나 늘어난 11조9,2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8조4,516억원 보다 3조4,728억원이 많고, 사상 최고치인 12조4,600억원에는 5,400억원이 모자란 수치.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늘며 개인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에서 18일 6,000억원에 이어 19일 3,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최근 첨단기술주의 약세가 발행시장 및 프리 코스닥시장의 위축을 가져와 주식관련 자금이 거래소시장을 중심으로 재유입되는 것으로 풀이했다.
현대증권은 “주식형 상품 환매가 상당폭 소화되면서 환매에 따른 투신권의 매물출회가 둔화해 수급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증시가 바닥국면을 보이면서 고객예탁금이 주식 매입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내다봤다.
증권예탁원은 18일까지의 2조,4568억원의 현금배당금중 최근 4일간 지급된 1조3,643억원이 고객예탁금 급증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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