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가 대만의 뤼수이롄(呂秀蓮) 부총통 당선자를 리덩후이(李登輝) 총통과 함께 `5대 민족 쓰레기(敗類)'로 선정하는 등 `뤼수이롄 때리기'의 강도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17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해방군보는 대만의 천수이볜총통 당선자의 러닝메이트인 차기부통령과 '양국론'을 주창한 李 현 총통을 '신해혁명후 5대 민족배반자'로 뽑았다.
해방군보는 뤼 당선자가 최근 홍콩 케이블 채널과 가진 회견에서 양안 관계를 혈연적으로는 원친(遠親), 지리적으로는 근린(近隣)이라는 `원친근린' 관계로 규정한 것을 들어 "그는 조상을 잊어버리고 민족을 팔아먹으며 조국을 분열시킨 천고의 죄인"이라고 혹평했다.
중국 당국과 관영 언론들은 이달 초 회견 내용이 알려진 직후 뤼 당선자를 `인간 찌꺼기'로 표현하면서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언론 및 학계 인사 등을 동원, `매질'을 계속해왔다.
이이에 '21개 조약' 체결로 중국주권을 일본에 팔아먹은 위앤스카이와 만주 괴뢰정권의 푸이황제, 왕징웨이 전 대만 행정원장 등이 한족을 배반한 '5대 쓰레기"로 규정했다.
/홍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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