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내에서 면세로 판매하는 ‘스카이 쇼핑’은 1998년 현재 대한항공이 세계 4위로 8,500만 달러나 팔았다고 한다.이 정도면 웬만한 중견기업의 매출액에 못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 항공사의 기내판매는 성의가 부족한 것 같다. 국산 카메라나 전자제품도 세계적인 수준인데 판매품목은 외제향수 화장품 술 정도 밖에 없다.
우리나라 항공사의 제품 소개는 잡지 뒤의 몇 페이지 밖에 없으나 외국 항공사의 카탈로그는 두꺼운 책 한 권이다. 또 출국 비행기의 경우 식사 후 잠들었을 때 판매하므로 판매 기회가 적다.
기내 면세품을 많이 판매하면 그 이익으로 항공료를 인하할 수 있고 내외국인에게 국산품을 판매할 기회도 많이 생기므로 외제 구입을 대체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외국의 어떤 항공사는 기내판매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아예 기내상점을 설치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고 한다.
/강신영·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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