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벤처기업이 제조단가가 높은 알루미늄 깡통따개 시장을 완전 대체할 수 있는 강철따개를 자체기술로 개발했다.씨-솔루션(대표 정형동·鄭亨東)은 17일 25년간 음료용기 시장을 지배해 온 알루미늄 깡통따개 대신 특수기술로 녹이 슬지 않는 강철따개를 개발, 9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가 개발한 신기술 상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제조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씨 솔루션은 기존 알루미늄 깡통따개의 경우 개당 6원인 제조원가를 3.5원으로 34%이상 줄였다. 특히 제조설비의 자동화장치도 동시에 개발해 기존 13단계인 캔 뚜껑과 꼭지의 접합공정을 3단계로 대폭 축소했다.
또 모양을 기존 따개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형태로 바꿀 수 있어 캐릭터나 상표디자인 등을 따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의 경제성은 물론 다양하게 활용하는 범용성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다.
씨 솔루션 관계자는 “알루미늄깡통 따개시장은 전세계적으로 1조6,000억원, 국내에서만 240억원 규모”라며 “강철따개가 급속히 이 시장을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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