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금수조치가 10년을 넘기면서 이라크에서 지난달 영양실조와 의약품 부족 등으로 어린이와 노인 9,328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15일 발표했다.이라크 보건부는 5세 이하 어린이 6,438명이 이질과 폐렴, 호흡기 질환,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5세 이상 어린이와 노인 2,890명이 고혈압, 당뇨, 종양 등으로 사망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이같은 사망자 급증은 어린이 362명과 노인 407명이 숨졌던 지난 1989년 3월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라크 정부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 유엔에 금수조치 해제를 강력 촉구하고 있다. 유엔은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응징의 일환으로 금수조치를 단행했으며 이로인해 그동안 150만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정부는 주장해왔다.
/바그다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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