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4일 선거참패에 따른 충격을 딛고 당을 추수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그러나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가 당사에 나오지 않은 데다, 지역구에 출마한 당 3역과 5명의 부총재가 모두 낙마, 중심을 잃은 채 표류했다.특히 교섭단체구성이 어려워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 당장 일자리를 잃게 될 사무처 요원들은“당이 해체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속에 서 진로를 모색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조부영(趙富英)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면서“17석이지만 단결하면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며 “일단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웅전(邊雄田)대변인도 짤막한 논평에서 “새로 창당하는 자세로 심기일전하겠다”며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대결을 조정·중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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