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채권단의 공개채용을 통해 임명됐던 해태제과 이태욱(李泰旭)사장이 두달도 안돼 중도하차할 것으로 보인다.해태제과 임직원들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이사장은 14일 “11일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 사표를 제출했다”며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있는 박건배(朴健培) 회장도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기업개선위원회 관계자도 “이사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14일 오후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 경영인을 영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또 ‘해태제과가 지난해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승인을 받아내기 위해 분식결산 방식 등으로 부실자산 5,700억원을 숨겼다’는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이같은 부실자산이 현재화한 것도 아니고 감가상각을 통해 경영실적에 이미 대부분 반영됐다”고 반박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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