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도의원 출신 한나라당 김성조(41) 후보가 5선 관록의 ‘킹 메이커’ 김윤환(민국당)의원을 물리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34만 경북 구미 시민들은 새 인물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거물 가운데 새 인물쪽을 택한 것이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에 흑색선전물이 뿌려질 때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도 컸지만 유세 도중 공공근로를 하는 유권자가 깨끗한 정치를 당부하며 1만원짜리 한 장을 줄 때 힘을 얻었다”며 “권력의 본질은 시민에 있고 시민을 두려워 할 줄 하는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당초 경쟁후보에 비해 조직과 자금의 절대적인 열세로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구미시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상대후보의 10배가 넘는 300회 거리유세로 유권자를 찾아가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구미에서 태어나 대구대륜고와 영남대를 나와 구미청년회의소 회장, 5, 6대 경북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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