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어머니 엘리자베스모후는 12일 2차대전 당시 볼고그라드(舊 스탈린그라드)를 지켜준 노고를 인정받아 볼고그라드시로부터 ‘명예시민상’을 받았다. 이는 외국인으로는 최초의 수상으로, 마침 그녀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까지 겸하고 있다.2차대전 당시 조지 6세 영국 국왕비였던 그녀는 1945년 독일군에 포위당하고 있던 볼로그라드 시민들에 대한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으로 유명하다.
런던에 있는 거처 클레런스하우스에서 유리 체호프 볼고그라드시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그녀는 “조지 6세와 나는 2차대전 때 볼로그라드 시민들과 군인들이 보여준 용기를 잊지 못했다”며 “특히 조지 6세 전 국왕은 자신의 칼을‘스탈린그라드의 칼’이라 이름붙여 시민들에게 선사할 만큼 볼고그라드 시민들의 용기를 높히 평가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런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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