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강원 산불은 13일 들어 바람이 약해지면서 큰 불은 잡혔으나 일부 불길이 내륙으로 번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동해시 불은 이날 오후 들어 시내쪽은 잦아들어 해군 탄약고는 위험상황에서 벗어났으나 북쪽(삼화동)과 남쪽(북삼동)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내륙쪽으로 들어서고 있다. 울진 원자력발전소 3㎞ 전방까지 번졌던 삼척시 불도 원덕읍과 근덕면의 큰 불길이 잡혀 위기를 넘겼으나 일부 불길이 북동풍을 타고 내륙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척시 미로면 불은 남동쪽으로 확대돼 하장면 뱃재를 넘고 있으며 또다른 불길은 북동쪽으로 진행, 시내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까지 산림피해는 삼척시 5,000여㏊ 등 1만㏊(여의도 면적의 약 33배)가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15명으로 늘어났다.
건축물은 주택 347동 등 506동이 소실됐고 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 마을회관 등에 분산수용돼 있다.
한편 산불피해에도 불구, 총선투표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투표율도 강원도의 다른 곳과 비슷했다.
동해=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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