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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與 유리"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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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與 유리" 55.9%

입력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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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한국리서치 '정상회담-총선' 여론조사6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은 국민 절대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번 정상회담 합의는 총선에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하리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우선 남북정상회담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이 79.6%로 반대(10.5%)보다 훨씬 많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9.9%.

찬성 의견은 성별로는 여성(74.1%)보다 남성(85.3%), 연령별로는 30대(85.1%)와 60대 이상(83%), 직업별로는 자영·판매·서비스업 종사자층(85.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에 비해 반대 의견은 연령면에서 20대(17.8%), 월101만-200만원 소득계층(12.5%)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권역별로는 여당 지지성향이 높은 호남권에서 95.5%의 찬성률을 보였으며 수도권에선 80.5%, 영남권에선 77.3%가 찬성했다. 충청·강원 등 중부권의 찬성률이 68.2%로 가장 낮았다.

‘남북정상회담의 총선 영향’에 대해선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55.9%로 ‘야당에 유리할 것’(4.5%)이라는 견해를 크게 앞질렀다. 조사대상의 22%는 ‘여야 모두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고 17.6%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시각은 20대연령(63.6%) 영남권(61.1%) 학생층(73.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는 55.7%가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한 데 비해 20%는 ‘여야 모두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해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 부동층의 향배와 관련해 시선을 모았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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