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여야의 쟁점인 안정·견제론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야당의 견제론(20.4%)보다는 여당의 안정론(27.9%)에 공감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여야 양측 주장에 모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9.8%.“여당은 ‘정국안정을 위해 여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야당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을 지지해 달라’고 주장하는데 어느 쪽 의견에 동조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안정론’ 동조자가 다소 우세로 나타난 것.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였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안정론(29.3%) 지지자가 견제론 동조자(17.3%)보다 많았다. 호남권에서는 견제론(3.4%)보다 안정론(56.2%) 지지자가 훨씬 많은 반면 영남권에서는 안정론(13.5%)보다 견제론(35.8%) 동조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영남권에서는 양측 주장에 모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5.9%로 가장 많았다. 충청·강원 등 중부권에서도 견제론(12.1%)보다 안정론(29.9%)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남녀·연령·학력·소득에 따른 차이는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
또 경제위기 논란과 관련, ‘여당이 국민불안 심리를 조장하고 있다’는 야당 주장(12.8%)보다는 ‘야당이 경제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여당 주장(18.3%)에 동조하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여야 양측의 주장에 모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3.6%로 절반을 넘었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15.4%. 이는 여당은 ‘야당이 국가채무 부풀리기와 국부유출론 등으로 경제위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야당은 ‘여당이 야당의 주장을 왜곡해 경제위기에 대한 국민 불안 심리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느 쪽에 동조하는 지를 질문해 얻은 결과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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