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임, 첫 한인 셰리프국 서장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셰리프(보안관)국의 알렉스 임(47)씨가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셰리프국 경찰서장이 됐다.하와이 사탕수수 이민 3세인 임씨는 1일자로 LA 북동부 월넛·다이아몬드바 경찰서장으로 발령을 받아 3일부터 이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LA 토박이인 임씨는 18년전인 82년 경찰에 입문해 지난달 16일 경찰서장급인 캡틴으로 승진했다.

한인이 경찰의 꽃인 캡틴에 임명된 것은 LA경찰국의 폴 김(48) 하버 경찰서장과 준 김 에드워즈(44·여) 댈러스 북서 경찰서장에 이어 세번째이며 셰리프국 경찰서장으로는 처음이다.

임 서장은 “다원화한 미국 사회에서 한인 사회의 비중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면서 “나의 승진이 더 많은 한인 청년들이 셰리프국에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5년전 결혼한 임 서장은 1남2녀에 손자 1명을 두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는 현재 9,000여명의 직원중 한인은 약 30명으로 LA 경찰국의 140여명에 비하면 한인 비율이 매우 낮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