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최대규모 예고노동계가 5월말까지 총파업 등을 통해 3년간 자제해온 임금인상 요구를 적극 관철시킬 계획이어서 IMF 이후 최대 규모의 춘투(春鬪)가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9일 현대·대우·기아·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4사 노조의 연대파업이 종료되는 총선 이후에도 사업장별로 임·단협 투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임금 및 단체협약의 원상회복, 구조조정 중단, 주5일 근무제 등을 요구하며 노동절인 5월1일 전국동시 집회를 갖고 같은달 31일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춘투계획을 확정, 총선 직후 산별·단위노조별 임·단협 협상에 들어간 뒤 5월 중순까지 조정신청과 쟁의행위 결의를 거쳐 5월말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산하 금융노련은 관치금융 철폐 및 2차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같은달 30일 총파업 단행을 결의했고 철도노조는 민영화에 반대, 6월1일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나흘째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연대파업이 계속된 대우자동차측은 이날 부평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검찰과 경찰에 요청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파업이 명백한 불법인데다 매각을 앞두고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국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우차 노조간부 5명과 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대우차 노조원 10명, 현대차 노조 간부 2명 등 17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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