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최근 중국과 인도에서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양국 기업들의 나스닥 상장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나스닥을 운영하고 있는 전미증권거래인협회의 프랭크 G. 자브 회장과 알프레드 버클리 사장은 각각 베이징과 뭄바이를 방문, 최근 나스닥의 폭락세가 일시적인 조정국면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중국 및 인도의 첨단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될 경우 상당한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브 회장은 지난 6일 중국의 관계부처 지도자들을 만나 미국 증권시장에 중국의 우량기업들을 상장시킬 경우 대규모 자금조성이 쉽고 회사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제시했다. 인도를 방문한 버클리 사장도 인도 기업들의 상장을 위해 올 연말까지 인도에 지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분야의 외국기업 진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중국은 외국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조성된 자금을 중국내 인터넷 분야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 사이나닷컴(Sina.com)의 나스닥 상장을 처음으로 허용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인도기업은 인포시스 테크놀로지스(Infosys Technologies)와 사티암 컴퓨터스(Satyam Computers) 등 단 2곳에 불과하다.
/베이징·뭄바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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