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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유언비어' 막판 흑색선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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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유언비어' 막판 흑색선전 기승

입력
2000.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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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이번선거에서도 예외없이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전국 곳곳에서 경쟁후보의 전과·납세·병역의혹과 여성관계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출처불명의 ‘괴문서’가 난무하고 구전홍보단의 유언비어 유포도 극성이다. 일부는 흑색선전이 시민단체 명의로 위장 배포되고 있어 유권자들을 더욱 현혹시키고 혼탁선거를 부채질하고 있다.

민주당 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후보는 9일 지역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비방하는 흑색유인물이 우편으로 배달된 사실을 알고 기겁을 했다.

발송인 명의가 없는 우편물에는‘허후보가 8일 긴급체포됐다’는 제목의 신문기사 사본이 담겨있었다. 유인물은 과거 공안사건 기사를 교묘히 변조한 것이다. 또 민주당의 윤호중(尹昊重·경기구리)후보와 원유철(元裕哲·경기 평택)후보등도 음해성 유인물이 1만여통 발송됐음을 확인, 신고했다.

야당후보들도 흑색선전에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 3일부터 구리지역에선 유권자들에게 “한나라당인데 10만원씩 보낸 것을 받았느냐”는 음해전화가 잇따르고 있고 이 지역에 출마한 한나라당 전용원(田溶源)후보를 비방하는 우편물이 배달됐다.

충북의 한 한나라당 유력지역에선 “후보가 내연의 처가 있다”“원조교제를 했다”는 흑색선전 우편물이 무차별 배포됐다.

대구의 한 선거구에는 “최근 모정당이 서울 깡패 40명을 데려와 이곳 부녀자들을 집단폭행했다”는 내용의 ‘황당한’흑색선전물이 아파트단지등에 뿌려졌다. 자민련의 한 후보는“여직원과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등의 악성루머가 담긴 괴문서가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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