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포함 16%…파렴치·잡범 25명중앙선관위는 7일 비례대표를 포함, 총선 후보자 1,178명의 16%에 달하는 금고 이상의 전과 후보 189명의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이번 전과 공개는 공직 후보자의 검증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됐으나 전과 후보 중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된 시국사범이 57.1%를 차지한 반면, 벌금 등에 그친 반사회범과 파렴치범이 대거 공개대상에서 제외돼 공개 대상과 방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공개 결과 긴급조치·집시법·국가보안법 위반 등 시국사범이 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물수수 배임수재 19명 사기 횡령 공갈 변호사법위반 15명 폭력 상해 14명 공·사문서위조 및 행사 5명 위증 무고 3명 등이었으며 간통 혼인빙자간음 등 파렴치범과 도로교통법위반 등 잡범도 25명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45명, 한나라당 32명, 자민련 25명, 민국당 27명, 한국신당 1명, 민주노동당 10명, 청년진보당 16명, 공화당 2명, 무소속 31명등이다.
시국사범의 경우 민주당은 전과후보자의 80%인 36명, 한나라당은 78.1%인 25명이었으며 자민련 2명, 민국당 8명, 민주노동당 10명, 청년진보당 15명, 무소속 12명 등이었다. 범죄 건수별로는 전과 5범이상이 2명이며 4범 4명, 3범 12명, 2범 40명, 1범 131명으로 나타났다.
전과후보자중 현역의원은 민주당 12명, 한나라당 7명, 자민련 4명, 민국당 2명, 한국신당 1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27명이었고 병역미필, 재산세와 소득세 납세실적 전무, 전과기록 등 ‘3관왕’후보도 14명에 달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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