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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방 중국에 진출한다

입력
2000.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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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PC방이 중국에 본격 상륙한다.PC방 체인사업 업체인 한소프트네트(대표 이강민)는 3일 중국의 콴밍(光明)그룹(대표 펑용민·馮永明)과 합작으로 PC방 ‘웹스테이션’체인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합작법인인 콴밍네트워크서비스 유한공사의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자본금 500만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은 한소프트네트가 48%, 콴밍그룹이 52%의 지분을 소유하며 대표는 콴밍그룹의 장아이칭(張愛淸)사장이 맡는다. 한소프트네트는 지분참여와 별도로 중국측으로부터 상표사용료로 연간 4억원을 받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다음달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에 PC방 ‘웹스테이션차이나’ 1호점을 열고 6월에 상하이(上海)에 2호점을 개설하는 등 올해 안에 중국 각지에 총 10개의 매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소프트네트는 현지의 다른 PC방과 달리 초고속전용선을 도입, 기존 중국업체보다 10배이상 비싼 시간당 5달러의 사용료를 받고 인터넷교육 및 게임,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벌일 예정이다.

이사장은 “이달말 미국에서도 삼성물산 미주법인과 공동으로 100만달러를 들여 웹스테이션USA를 설립하고 PC방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조만간 일본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소프트네트는 지난해 7월 설립된 한글과컴퓨터 계열사로 서울 지역에 6개의 PC방 체인점인 ‘웹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콴밍그룹은 중국 5대기업의 하나로 1985년 설립됐으며 가구, 여행업 등을 하고 있다.

베이징=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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