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주거문화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아파트의 평면 디자인도 달라지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국내 11개 설계사무소를 대상으로 아파트 단위평면 설계를 공모, 5개 평형 각 3개씩 15개의 신개념 아파트 평면 설계안을 채택했다. 현대는 올 하반기부터 분양하는 아파트에 새 설계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설계안 중 ‘마당이 있는 집’을 주제로 한 32평형은 전통적인 앞마당을 아파트안에 들여 놓은 친자연적 설계로 호평을 받았다. 인공토양을 깐 마당에 잔디나 꽃나무를 심어 정원과 툇마루를 설치했으며, 좌우 가장자리 세대는 가장자리에 별도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형태를 벗어났다. 또 현관 앞뒤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는 유리문을 설치했고, 뒷 베란다에 별도의 바베큐 테라스를 설치, 야외식당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안방 전용 헬스룸도 따로 만들어져 있다.
‘주부생활 편리형’ 평면은 주방과 식당을 남향으로 배치, 주방과 거실을 결합했으며, 식당 전면에 2개의 발코니를 별도로 두어 한곳은 다용도실로, 다른 곳은 정원이나 옥외 식당으로 꾸며 놓았다. ‘라이프스타일 가변형’은 자녀수가 늘어나는 등 가족구성원의 변화와 생활패턴에 따라 아파트 내부를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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