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7)가 2000년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페넌트레이스에 들어가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아니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찬호의 정규시즌 첫 등판은 4월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이며 상대선발은 일본인투수 이라부 히데키(31)로 확정, 발표됐다.
박찬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 홀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4이닝동안 홈런 한 발을 포함해 7안타의 뭇매를 얻어맞고 5실점, 저조한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 경기에서 19타자를 상대, 64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1개씩 허용했고 탈삼진은 3개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즌 6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선발 5)에서 모두 23이닝을 던져 19자책점, 방어율 7.43을 기록했다. 승리없이 3패, 피안타 31개, 피홈런 5개, 탈삼진 14개였다. 지난해 2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방어율 0.78을 기록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박찬호는 금년 6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했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장윤호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