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조사부 손영기(孫寧基)검사는 30일 신일희(申一熙)계명대총장과 김상열(金相烈)계명기독학원 재단이사장이 신총장의 부친인 신태식(申泰植·90)명예총장에게 억대 활동비를 불법 지급토록 한 혐의(본보 30일자 31면보도)를 확인, 내주께 신총장과 김이사장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신총장 등을 사법처리 하고 이사회의 나머지 이사 13명중 관련자에 대해서도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미 계명대 경리관계자를 소환, 계명기독학원 이사회가 대학 정관과 직제규정의 근거도 없이 신태식씨를 명예총장으로 추대, 1993년 5월부터 매달 70만∼80만원의 활동비와 승용차 및 운전기사 월급 등 모두 1억2,000여만원을 부당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신총장측은 학교운영에 위법사실이 없으며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된 교수 재임용 주관적 평가 등 13개항목에 대해서도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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