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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위안부 218명 北에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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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위안부 218명 北에 생존

입력
2000.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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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성적 노예로 강제로 끌려간 종군위안부 희생 여성들 중 최소한 218명이 아직도 북한에 살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당시 10대였다고 북한의 한 공식 보고서가 밝혔다.교도통신이 입수한 공식보고서는 30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전시섹스 노예’에 관한 한 국제 학술심포지엄에 제출된 것이다.

북한의 ‘종군 위안부 및 태평양 전쟁 피해자 보상 대책위원회’의 박명옥 부위원장은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위원회가 각 지방당국의 지원하에 전국적인 종군위안부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 위와같은 사실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18명의 희생자들 가운데 43명만이 기초자료에 관해 자신들의 신원과 겪은 경험에 관해 털어놓았으나 나머지 희생자들은 가족들의 만류로 기록에 관한 확인 증언을 거부했다.

조사에 따르면 희생자의 15.6%에 달하는 34명이 전선의 위안소로 보내질 당시의 나이가 불과 12∼15세였으며 42.2%는 16∼19세였다. 이들의 24.8%인 54명은 당시 20∼24세 였는데, 이들 중 7명은 결혼한 몸이었다.

/상하이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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