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출신의 정부 중앙부처 간부공무원까지 원조교제를 하다 적발됐다.경기 과천경찰서는 30일 10대 소녀들과 원조교제를 한 통일부 사무관 김모(31)씨 등 12명에 대해 청소년보호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본드를 마신 환각상태에서 이들과 성관계를 가진 박모(17)양 등 미성년자 5명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양 등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사람들 가운데는 모 건설회사 대표와 명문대 대학원생, 대기업 간부 등이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공무원 김씨는 1월 중순께 경기 군포시 금정동 K전화방에서 알게된 박양을 인근 여관에서 만나 1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통일부 내의 엘리트공무원으로 알려진 김씨는 “친구들과 술김에 호기심으로 전화를 했다가 일을 저질렀다”고 후회했다.
경찰조사결과 박양은 원조교제를 하던 30대 건설회사 직원으로부터 “다른 친구를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친언니(19)를 소개시켜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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