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독립운동가이자 민족교회론의 주창자였던 남은(南隱) 김인서(金麟瑞·1894-1964) 목사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남은의 신학사상’이 연세대 신과대학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에서 발행됐다.남은은 3·1운동 당시 함경북도 회령 소재 미션스쿨의 교사로 재직중 임시정부 군자금 모금을 위한 연통제(聯通制) 조직책임자로 활동하다 4년여 옥고를 치렀다. 재판정에서 “조선은 조선 사람의 조선이니 조선 사람이 통치하여야 한다”고 한 그의 말은 민족의 기개를 토해낸 것이다. 이후 40여년간 그는 신앙지 ‘신앙생활’을 간행하는 등 전도에 전념하면서 민족교회론을 주창한 한국 교회사의 거목이었다.
이 책은 그의 생애와 사상 연구를 위해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199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기념강좌 1-5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모은 것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기념 강좌는 4월 4일 오후 2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리며 ‘남은 김인서 목사의 신학적 해석학’(서창원 감리교신학대교수)과 ‘남은 김인서 목사의 인간 이해’(김균진 연세대교수)가 발표된다. 문의 (02)361-3534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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