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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그린에 징크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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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그린에 징크스는 없다"

입력
200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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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PGA투어 슈거로프TPC 출전“1라운드를 마지막 날 ‘우승조’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못한 ‘1라운드 언더파’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최경주(30·슈페리어)가 3주만에 미프로골프(PGA)투어에 나선다. 혼다클래식에서 1타차로 아깝게 컷오프 탈락했던 최경주는 30일 밤(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거로프TPC(파72)에서 개막하는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280만달러)에 출전, ‘1라운드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린다는 각오다.

사실 최경주는 지금까지 유독 1라운드에 약했다. 올시즌 참가한 6개 대회에서 1라운드에 언더파를 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소니오픈 이븐파, AT&T페블비치 5오버파, 뷰익인비테이셔널 이븐파, 투산오픈 1오버파, 혼다클래식 이븐파. 11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오른 도럴라이더오픈때도 1라운드에서는 2오버파를 쳤다.

때문에 2라운드에서 6언더파(도럴라이더오픈), 3언더파(투산오픈)를 몰아쳐도 늘 컷오프 통과가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이틀전 숙소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대회장소인 조지아주로 이동, 이틀동안 9홀씩 연습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이 점을 특히 강조했다.

“컷오프 통과를 바라는 소극적인 자세부터 없애기로 했습니다. 그러한 소극적인 자세때문에 1라운드를 망쳐버린 것 같습니다. 다행히 미국그린 특성이라든가 대회 분위기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 이번 대회 1라운드는 기대해도 좋습니다.”

두달전부터 금연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에 힘써온 최경주는 대회 코스에 대해 “러프는 없지만 그린이 빠르기때문에 볼을 정확히 멈춰 세우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며 “정확한 그린 공략법을 미리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코스”라고 말했다.

올해로 34년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을 비롯, 폴 에이징어, 필 미켈슨, 커크 트리플렛, 닉 프라이스 등이 참가한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인 할 서튼과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참가하지 않는다. 최경주는 데이비드 프로스트, 오마 우레스티와 한 조를 이뤄 30일 오후 9시9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며 2라운드는 4월1일 새벽 1시59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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