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집행위원회(EC)는 28일 전자학습(e-Learning)계획을 통해 유럽연합(EU)소속 국가 학생들이 적어도 3개 국어를 말하고 쓸 수 있도록 언어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EC의 비비안 레딩 교육담담 집행위원은 다음 달 1~2일 도쿄(東京)에서 개최되는 선진8개국(G8)교육부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이같이 밝히고 “전자학습계획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뒤처진 정보기술(IT)분야를 따라잡기 위해 초·중고교의 학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위원회는 구체적으로 2001년 말 까지 유럽 전역의 학교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기술적인 설치를 완료하는 한편 교사와 학생들이 자유자재로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800만유로의 예산을 투입, EU 공통교재를 만들어 학생들이 모국어 외에 적어도 2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레딩집행위원은 “다언어습득교육은 각국간 문화장벽을 허물어 유럽통합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8교육부장관회의는 선진 8개국과 EC의 교육담당장관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주요 의제는 학생들의 상호교류 IT 교육의 추진 평생교육의 방법론 등이다.
파리=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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