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생산과 소비, 특히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실물경기의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상승추세는 완만해진 것으로 조사됐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반도체 사무회계용기계 자동차등의 수출호조와 내수활황에 전년 동월대비 2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하도 28.3% 늘었고, 도소매판매 역시 13.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66%의 신장률을 나타내 산업활동부문중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생산·출하·소비증가율은 지난달의 28.0%, 29.9%, 16.6%에 비해 낮아졌고, 특히 산업생산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0.9%를 나타내 경기상승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80%대를 유지했던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8.9%로 떨어졌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1월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설특수가 1월에 형성되는 바람에 2월 산업활동이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경기상승국면은 지속되고 있으나 속도는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 압력도 현재로선 가시화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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