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순매수 이유는 전통주에 대한 세계적 바람과 함께 기존 주식이 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순매수는 당분간 계속돼 4조-5조원의 추가유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e미래에셋의 박만순 스트래지스트는 “외국인은 한국의 펀더멘탈이 긍정적이고 IT혁명의 와중에 있는 등 증시 폭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투신권의 매도세와 지수 조정기를 매수기회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CSFB증권 아시아전략팀도 최근 대만비중을 줄이고 한국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대만의 총통선거 일주일 전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처럼 4·13 선거전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크며 그 시기는 내주 중반께일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은 “외국인은 국가별 비중을 배분하는 방식의 투자에서 벗어나 한국기업중 국제적 경쟁력을 누일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월의 순매수의 95%를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신진호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이 사면 개인이 따라 매수에 나서 지수가 상승했으나 개인이 코스닥에서 버티기를 계속하면서 지수가 정상적으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수상승을 위해 필요한 외국인의 매수종목 확산도 어렵다는 지적.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 유가강세와 원화강세로 한전 대한항공을 샀고 삼성전관 LG전자 매수에 나섰지만 매수세가 크게 확산되는 모습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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