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거래첫날…일부 작전 의혹제기29일 개장된 제3시장에서 거래된 4개종목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한국웹TV와 코리아2000의 매매가격은 1주당 평균 2만150원, 7만5,600원씩으로 인터넷 공모가의 6배, 17배에 달했다. 고려정보통신은 장외가의 3배인 15만7,500원에 매매됐고, 네트컴은 평균 9만8,100원에 거래돼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1주당 100만원에 육박했다.
특히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음에 따라 한국웹TV의 경우 하루 가격변동폭이 최고 500배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웹TV를 제외한 3개종목 거래량이 3,000-5,000주 수준에 불과,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채 가격만 올라 작전의혹이 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증권협회 관계자는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며 “그러나 작전의혹에 대한 적발 장치가 없어 투자자들이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증권협회는 이날 한빛네트(시초가 1만4,000원) 한국미디어통신(4,000원) 스포츠뱅크코리아(5,000원) 케이아이티(500원) 환경비전21(1,000원) 등 5개 업체를 추가지정했다.
이 업체들은 다음달 3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또 이날 현재까지 확률C&C, 사이버타운, 넷티브이 코리아, 네트라인플러스 등 4개 업체가 지정을 신청해 신청업체수는 모두 16개사로 늘어났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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