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탈출’에서 ‘타이타닉’까지.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쉬리’까지. 대형 스크린에 명장면들이 상영되면 70인조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고, 성악가 배우 가수들이 영화의 주제가를 부른다.영화와 음악이 함께 하는 ‘듣는 영화, 보는 음악_2000 영화음악축제’가 4월 5일(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원로배우 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제1부 (진행 안성기, 강수연)는 외국영화음악 시간. 테너 이강호와 고성호씨가 ‘예스터데이’와 소프라노 신애령씨가 ‘타이타닉’의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을 열창하면 탤런트 박영규와 가수 유열이 ‘마이 웨이’와 ‘노팅힐’의 ‘그녀’로 답한다.
제2부 (진행 박중훈, 심혜진)는 한국영화음악으로 꾸민다. 오케스트라는 ‘접속’과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주제음악을 연주하고, 김명곤과 한석규는 자신들이 주연한 영화 ‘서편제’의 진도아리랑과 ‘8월의 크리스마스’를 부른다. 뮤지컬 가수 이정화가 부르는 ‘쉬리’의 주제가 ‘When I Dream’도 감미롭다.
이대현기자
leed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