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과 거기에 바탕을 둔 창작춤을 동시에 한 무대에서 만난다. 한 사람의춤꾼이 전통춤의 원형과 그것으로 창작한 새 춤을 잇따라 추는 형식이다. 창무예술원이 마련한 ‘내일을 여는 춤 2000’. 4월 7일부터 18일까지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올해로 3년 째인 이 행사는 ‘우리춤의 뿌리 찾기’라는 부제에서 짐작되듯 전통에서 길어올린 창작춤 마당이다. 전통은 박물관용 박제가 아니라 오늘과 내일까지 살아있는 것임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전통을 모르고선 창작을 논하지 말라, 미래를 보려거든 전통을 보라는 주장에서 출발한다.
첫날인 7일은 전통춤-신무용-창작춤으로 이어지는 우리 춤의 흐름을 보여주는 원로들의 축하공연으로 준비됐다. 김천흥, 박병천, 김매자, 김숙자가 전통춤 ‘춘앵전’과 ‘진도북춤’, 신무용 ‘잔영’, 창작춤 ‘바람이 우는 소리’를 춘다. 8일부터 시작될 본공연은 하루에 두 명씩 나와 각각 살풀이, 승무, 태평무의 원형과 창작을 잇따라 춘 다음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정 4월 7일 축하공연 4월 8·9일 서희수 전은자 4월11·12일 정혜진 윤여숙 4월 14·15일 김경주 김현숙 4월 17·18일 정영례 배주옥.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공휴일 오후 6시. (02)3369-21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