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회사 IBM이 리눅스를 이용하는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고 지난 주 발표했다.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유닉스 운영체제의 하나인 리눅스를 이용하여 불가능했던 계산을 가능하게 하는 저가의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50여명의 컴퓨터학자, 정부인사, 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미 국립 컴퓨터과학협회는 연구목적을 위해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IBM 리눅스 슈퍼컴퓨터 개발에 극히 호의적이다.
최근까지 IBM은 인터넷 운영체제로 윈도를 채택해왔고 리눅스는 일부 제품에만 국한시켜 왔었다.
그러나 작년 가을부터 IBM은 리눅스의 잠재력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기 사작, 윈도에서 리눅스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IBM 제품 중 리눅스 채택 제품의 판매신장율이 99년 경우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한 데다 슈퍼컴퓨터 연구에 오랫동안 종사해왔던 중역 어빙 브라스키버저가 많은 첨단기술 연구소에서 리눅스를 쓰고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작년 12월 말 IBM은 루 거스너 회장의 동의 하에 적극적으로 리눅스전략을 실행, 현재 다른 어떤 컴퓨터 회사보다 리눅스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IBM이 지금가지 비주류로 인식되어 온 리눅스 시스템을 운영체제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컴퓨터 업계에 일대 변화를 예고한다.
IBM은 전사적으로 엔지니어들을 동원, 리눅스체제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스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한편 휴렛 팩커드와 델 컴퓨터, 오라클 등의 대형업체들도 리눅스체제에 맞는 컴퓨터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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