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의회는 25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4)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을 더욱 보장해 주는 내용의 특별법을 통과시켰다.칠레 상·하 양원은 현재 종신 상원의원의 지위를 갖고 있는 피노체트가 상원의원을 사임하더라도 면책특권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헌법수정안을 찬성 113, 반대 27표로 가결했다.
이날 표결에서 집권 연정을 이루고 있는 사회당 소속 의원들은 대부분 헌법 수정안에 반대했으나 연정 파트너인 기독교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조치로 피노체트에 대한 단죄가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비난했다./산티아고 A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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