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원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은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사안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직접 재가했다”며 수차 강조했으나 현대측의 발표내용이 이틀 차이로 번복된 경위와 정몽헌 회장측과의 협의여부에 대해 뚜렷한 대답을 피했다._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의 거취는.
“오늘은 정몽구 회장이 정 명예회장과 협의한 내용만 발표한다. (다른 사람 인사문제는) 아는 바 없다.”
_ 24일 정몽구 회장에 대한 그룹회장 면직발표가 나온 경위는.
“지난번 발표는 사려깊지 못한 것으로 잠시 혼선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오늘 아침 정 명예회장이 이번 사태를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정몽구 회장에게 (인사 철회를) 얘기한 것으로 안다.”
_24일 발표 때는 정 명예회장의 재가가 없었나.
“아는 바 없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24일 발표를 맡은)구조조정본부는 한시 기구로서 구조조정 업무에만 국한한다. 인사는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조조정본부의 기능은 현대는 물론, 정부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다.”
_ 오늘 발표 내용을 정몽헌 회장과 협의했나.
“아는 바 없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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