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은 이번에 조사한 8개 경합지역 역시 한나라당 우세라는 지역판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특징이라면 무응답층이 지난달 20일 이후 4차례 실시한 본보조사때보다 더 늘어난 것. 일부지역은 무응답층이 50%에 달해 이들의 향배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경북 구미는 민국당 김윤환(19.2%)후보가 당 지지도의 절반을 얻는데 그친 한나라당 김성조(17.5%)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무응답층이 50.8%나 돼 여전히 예측불허. 인근 칠곡은 한나라당 이인기(·26.3%)후보가 민국당 이수성(16.1%)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리드했지만 본보의 18일 조사(17.9%포인트)에 비해 격차는 많이 줄었다.
자민련의 마지막 보루라 할 대구 수성갑은 한나라당 김만제(·29.0%)후보가 11일 본보조사(7.2%포인트)때의 격차를 좀 더 벌리면서 자민련 박철언(20.9%)후보를 따돌렸다.
부산 북·강서을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끄는 지역. 이번 조사에서도 노후보는 29.5%로 한나라당 허태열(23.6%)후보를 제쳤다. 중·동에서는 민국당 박찬종(13.3%)후보가 한나라당 정의화(34.3%)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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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0/03/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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