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가 24일 나스닥 시장에서 종가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누르고 세계 최대의 기업이 됐다.시스코 시스템스 주가는 이날 1.5625달러(2.01%)가 오른 79.375달러로 장을 마쳐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인 5,792억달러에 도달했다.
반면 MS는 0.6875달러(0.17%)가 떨어진 111.6875달러로 마감돼 시가총액에서 5,782억달러로 10억달러 차이로 1위 자리를 시스코측에 내줬다.
시스코는 전장에서 장중 한때 MS를 제쳤으나 마감 무렵 독점금지법 소송의 화해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MS의 주가가 급등해 1위 자리를 고수하지 못했다.
시스코는 올들어 48%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MS는 최고치 대비 10%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라우터 등 인터넷 접속장비를 제조하고 있는 시스코는 1984년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인터넷 붐을 타고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시스코측이 네트워크 장비 생산으로 인터넷 붐의 최대 수혜자가 되고 있는 반면 MS는 주수입을 PC 운영체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코측이 더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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