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朴在潤·59) 부산대 총장이 이 대학 국제대학원에 학생으로 입학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9월 부임한 박총장이 국제대학원 국제사회지도자과정 학생으로 등록, 봄학기부터 수업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박총장은 이 과정의 학생 신분이지만 교수와 총장 자격으로 강단에 서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할 계획이다. 나머지 수업시간에는 ‘제자’들과 똑같이 수업을 받고 리포트도 작성한다.
박총장은 “평생 교육을 실천하고 부산대 동문이 되고 싶어 대학원 학생으로 입학했다”면서 “학생신분이 된 것은 26년만”이라고 기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75년 미 인디애나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총장은 서울대 교수와 청와대 경제수석, 통상산업부 장관을 거쳐 지난해 9월 부산대총장 선거에서 이 대학 교수출신이 아닌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당선됐다.
부산=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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