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강회미나리는 독특한 풍미로 음식의 잡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생선으로 만드는 음식엔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야채. 해독작용은 물론, 피를 맑게 해주고 장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건강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맘 때 집으로 손님이 찾아오면 주안상 위에 풋풋한 미나리를 올려보자. 연하고 긴 미나리줄기는 살짝 데쳐 돌돌 말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회(膾)로 만들고, 채가 짧고 연한 돌미나리는 생으로 초간장에 버무려 내보자. 편육과 황백지단, 다홍고추를 갸름하게 썰어 푸른 미나리줄기로 감으면 오색이 화려하게 조화를 이루는 미나리 강회가 완성된다.
재료 미나리 300g, 양지머리 편육 100g, 달걀 2개, 다홍고추 2개, 양념고추장(고추장 4큰술, 청주 1/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마늘즙 1큰술, 생강즙 1/2큰술 섞은 것)
만들기 1.미나리는 뿌리와 잎을 떼고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파릇하게 데쳐낸 뒤 찬물에 헹구어 건진다.
2.양지머리는 덩어리째 삶아 길이 2㎝, 폭 0.5㎝의 막대 모양으로 썬다.
3.달걀은 황백으로 나누어 두껍게 지단을 부치고, 다홍고추도 갈라서 씨를 빼고 편육과 같은 크기로 썬다.
4.데친 미나리 서너가닥을 잡고 편육, 지단, 고추를 모양있게 감아 만 뒤 양념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궁중음식연구원장(문의:02-3673-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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