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3일 모든 일정을 접었다. 2개월전부터 시작된 감기 증세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빡빡한 총선 지원 유세를 강행하는 바람에 더 이상 몸이 말을 듣지 않은 탓.이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 잠시 들렀다가 곧바로 병원으로 직행, 간단한 진료를 받은 뒤 가회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이날 열린 인천 계양·부평갑·남동갑 등 3개 지구당 개편대회에는 이총재 대신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총재는 이번주 일요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총재실의 한 측근은 “그동안 총선 지원 일정이 너무 빡빡해 몸이 많이 지친 것 같다”며 “원래 건강 체질인 만큼 곧 회복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창(李元昌)선대위 대변인은 “이총재는 집에서 쉬는 동안 비례대표 후보 인선과 향후 총선 전략 등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