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1일 단기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은행간 초단기 콜금리에 적용되는 연방기금(FF)의 목표 금리는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인 6%로 올랐고, FRB가 은행들에 자금을 융통해 줄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연 5.25%에서 5.50%로 인상됐다.FRB는 이날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공개 회의를 거쳐 발표한 성명에서 “빠른속도로 성장하는 경제가 물가 상승을 유발, 기록적인 확장 국면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앞으로도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릴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FRB의 이날 조치는 이미 금융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 오름세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FF 금리와 재할인율 인상에 따라 미국 시중은행들은 이날 최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현행 연 8.75%에서 9%로 올렸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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