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출발한 한 인터넷종합서비스 업체가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지 4개월여만에 2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려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한 INOMTEC(www.inomtec.com)는 홈페이지 제작에서부터 전자 카탈로그 제공, 쇼핑몰 구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서비스업체.창업 초기인 지난 98년 하반기에는 영문으로 된 긴 도메인명을 기억하기 쉬운 이름으로 바꿔주는 포워딩 서비스 ‘CCDOM’을 시작해 네티즌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달 초 사업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연 전자쇼핑몰‘i3shop’(www.i3shop.com·사진)은 사이버 공간의 분양권(대리점)을 입점자에게 유료로 나눠주고 이들과 접속자를 연결시켜 낮은 가격으로 전시품목을 판매하는 유통의 신개념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영역을 넓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벤처 창업자나 초기 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엔젤클럽을 구성, 사업의 시작에서부터 시장 진입, 홍보 등을 대행하는 벤처인큐베이팅 사업도 시작했다. 현재는 4개 업체가 대상이지만 하반기 중에 공모를 통해 2개 기업체를 더 발굴할 예정이다.
이 회사 권기형 사장은“현재는 ‘i3shop’을 육성해 종합인터넷기업으로 INOMTEC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의 벤처기업 육성에 공헌하는 것을 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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