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0.25% 포인트 올린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 미국시장 수출이 둔화할 전망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2일 “미국의 금리 6%선은 95년 5월 이후의 최고 수준이며 FRB는 앞으로도 주식시장의 거품 제거, 소비 억제를 통한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할부금융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자동차의 경우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돼 구매심리 위축과 함께 대미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반도체와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들의 경우도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연착륙이 유도되면서 전반적으로 소비가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최근 미국 경기호조에 따른 수입수요 확대로 지난해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 미국시장내 점유율이 3%선으로 회복되고 올해 들어서도 1월중 대미수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4.5%의 신장률을 나타내면서 1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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