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했다.22일 종가는 전날보다 1만6,000원 오른 31만원. 종전의 30만5,500원을 훨씬 뛰어넘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간에 의견이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는 최근의 외국인의 집중매수를 근거로 든다. 외국인들은 이날 워버그 딜론리드증권 창구를 통해 59만2,380주(매수비중 34.21%)를 사들이면서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서울증권 조철우연구원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MT)의 주가수익률(PER)은 28.5배, 삼성전자는 16.2배로 삼성전자의 상승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른 업체에 비해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이 높다는 것도 삼성전자 주가상승에 유리한 상황. 현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이날 각각 53%, 42%를 넘어섰다.
기술적 분석상 30-32만원대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 1월17일 고점 30만5,500원과 2월28일 저점 24만원을 축으로 하는 상향박스권에 머물고 있어 30-32만원대에서 조정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향배는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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