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골드뱅크 주가는 어떻게 될까.김진호사장측과 유신종 이지오스사장측이 결전을 공식화한 20일 이 회사 주가는 지분확보경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총전까지는 주가가 소강상태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주총 의결권을 가지려면 지난해말 주주명부에 등재돼야 하기 때문에 양측간 추가 주식매입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또 이미 M&A재료가 반영돼 지난 9일이후 사흘 연속상한가행진을 보인데다, 주총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당분간 주가상승을 제약하고 있다. 21일 주가는 이를 반영, 하한가로 돌아섰다.
주총이후 주가상승은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어쨋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 양측은 모두 경영권 장악후 우량 컨텐츠기업에 대한 M&A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양측간 다툼이 펀더멘털의 변화없이 단순 지분경쟁에 그친다면 골드뱅크의 이미지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정윤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비즈니스 모델 개편에 대한 의욕이 높은 쪽이 경영권을 장악할수록 주가상승세는 더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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