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와 함께 인터넷 브라우저의 양대 축을 구성해 온 넷스케이프가 내달중 6.0 버전 시험판을 선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1997년 8월 넷스케이프 4.0 버전이 나온 뒤 2년 반만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넷스케이프 6.0 버전은 새 주인이 된 아메리카온라인(AOL)측의 온라인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특성들로 채워져 있다.
6.0 버전의 브라우저 창에는 상대방의 온라인 접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AOL의 기능인 ‘버디 리스트’가 뜨고 AOL의 쇼핑창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단추가 추가돼 있다.
이밖에 개인 e_메일 계정과 회사내 전자메일 계정을 한 브라우저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로 개발됐다.
넷스케이프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해 갖고있는 경쟁의식은 주인이 바뀐 상태에서도 여전해 익스플로러 5.0 버전이 지난해 3월에 출시된 점을 감안해 버전 명칭이 5.0을 건너뛰고 6.0으로 명명됐다.
넷스케이프가 AOL 체제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됐지만 버전업의 주체는 완전히 바뀐 상태에 있다.
1998년 11월 AOL에 합병된 뒤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에서 일해온 2,600명의 직원 중 400명이 해고되고 760명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났다. AOL측은 흡수합병 이후 500여명을 새로 채용해 6.0 버전 개발작업을 맡겨왔다.
넷스케이프는 현재 Mozilla.org에 리눅스 운영체제 처럼 소스코드가 완전 공개돼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원하는 대로 특성을 바꿔 이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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