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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크 경영권 분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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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크 경영권 분쟁 확산

입력
2000.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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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크 최대주주인 릴츠사가 21일 김진호(金鎭浩)사장을 상대로 법적소송을 검토하는 등 골드뱅크의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이날 반(反)김진호사장세력의 주도 기업인 이지오스에 따르면 마이클 세이언 릴츠사 사장은 김사장 앞으로 항의서한을 보내 “릴츠사와 제일제당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김사장이 허위사실을 계속 유포할 경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유신종(柳信鍾) 이지오스 사장도 이날 “김사장은 지난해 전환사채를 해외펀드에 헐값에 넘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으며 시세조작혐의도 있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이에대해 김진호사장측은 “제일제당이 릴츠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한 적은 없다”며 “경영권 장악의 배후가 재벌가인 제일제당 오너 집안사람이 릴츠펀드 아시아담당이사라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날 골드뱅크 지분 5%를 가진 중앙종금 김석기(金石基)사장을 만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여연대는 골드뱅크 일부 소액주주들이 ‘소액주주 참여연대’라는 이름으로 김진호사장 지지광고를 게재한 데 대해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혐의로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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