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벤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일반기업의 4.7배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코스닥증권시장이 21일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 20일까지 주주총회 경영참고사항을 제출한 179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벤처기업에 속하는 84개사의 매출액은지난해 3조1,01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2.8% 증가했다.
이는 일반기업 9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 13.69%의 4.7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전체 179개사 가운데 162개사가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1998년 적자를 냈던 30개사 가운데 23개사가 흑자로 전환됐다.
이익면에서는 벤처기업의 경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160%, 당기순이익은 159% 각각 증가했다. 일반기업의 경우,지난해 경상이익은 4,014억원, 당기순이익은 1,835억원으로 전년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됐다.
이처럼 일반기업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데는 벤처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벤처캐피털사의 순이익 증가와 아시아나항공의 흑자전환이 주효했다.
벤처캐피털사와 아시아나항공의 당기순이익은 일반기업 전체의 83%인 1,520억원에 달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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