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성장성과 수익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관련주를 매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일단 그동안 늘려왔던 인터넷주식의 비중을 줄이면서 위험을 관리하는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여기에다 인터넷주식 투자열기가 식어가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외국인이 매수할 만한 유력업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현대증권 한동욱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가들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에서 성장성을 가장 중요한 투자판단의 근거로 삼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은 앞으로 예상되는 수익 증가치에 따라 보유비중의 증가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저평가된 종목중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업종을 선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달 초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가 성장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경우 반도체 가격의 조정여부와 관계없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
현대증권은 반도체관련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관련,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의 ‘대표주자’외에도 신성이앤지를 반도체 경기관련주로 꼽았다.
디지털경제에 알맞은 매출구조를 갖고 있는 삼성전기도 외국인들이 선택할 만한 종목. 여기에다 인터넷환경 적응측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신한은행, LG증권, 삼성물산 등이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저점매수 유력종목으로 판단된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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