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조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의 도예전이 24일부터 4월 2일까지 선화랑에서 열린다. 터키옥색을 주조로 벽걸이 테이블 화병 의자 촛대 등 현대적 감각의 생활도자를 선보인다. 6번째 개인전.평론가 송미숙 교수가 “건축에 가까운 볼륨의 스케일에서 볼 수 있는 대범함”이라고 평가했듯, 그의 작품 세계는 도예의 기능적인 조건을 충족시키면서도 자연과 인위의 세계를 동시에 품어안은 스케일 큰 조형감을 드러내고 있다.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터키옥색을 주조색으로, 때때로 베이지색, 갈색 등도 함께 사용했다. 부담없는 자연의 색감에 날카로운 예각과 직선이 강조된 사각화병, 반대로 꽃잎을 연상케 하는 둥글고 곡선적인 접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개성미 넘치면서도 균형감 있는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는‘산업도자 성형기법’ 등 재료학 저서를 두권이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학구적인 도공이다. (02)734-0458
/송영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